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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게 돌아왔을 때,
아고가 자꾸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안절부절 못하고 그래서
화장실을 갈아달라고 그러는 줄 알았더랬죠.
원랜 오늘 갈려던 거였던지라 좀 더러웠거든요..
그래서 갈아주는데
화장실이 아주 급한 듯 어쩔 줄 몰라하길래
일단 모래를 안 깐 화장실을 내줬습니다.
그 안에서 한참 자세를 잡고 앉아있길래 소변을 본 줄 알고 아고를 붙잡고 들어보니
(발에 오줌 묻었을까봐..)
화장실이 깨끗한 겁니다..
그 땐 그런가보다..했습니다만,
어째 계속 볼 일 보는 자세를 취하는데 소변이 안나오거나 아주 조금 찔끔 나오고 말더라구요.
그리곤 안절부절 못하며 주위를 자꾸 파고 다니고..
슬슬 걱정이 돼서 나진언니에게 물어보니 병원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오늘 낮에 관악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몸무게도 재고(6.5kg) 초음파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도 하고..
(엑스레이 뭔갈 갈아야 한다고 해서 한 두시간 정도 기다려서 두번이나 찍었답니다..;)
초음파 상으론 뭔가 자잘한 게 잡히는데 고양이들은 대부분 그렇다고 하고
엑스레이는 문제 없다더군요.
그런데 피검사가 안좋게 나왔습니다.
신장 수치가 1.8이 정상인데 2.1이 나왔대요.
아주 안좋다더라구요.
아마도 염증인 것 같다던가..(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상태가 많이 나쁜 것 같았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ㅠㅅㅠ
그래도 급성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나아질 수도 있고하니 크게 걱정 말라시던데..에효..
일단 주사 맞고, 약 먹이고, 담 주에 아고 소변을 받아서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병원비는 검사비랑 약값 해서 10만5천원..|||OTUL
다른 의미로 눈 앞이 캄캄....-ㅍ-;;;
처방식 먹여야 한다던데, 방금 뜯은 사료 두 봉지 생각에도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암튼, 비뇨기질환 때문에도 자연식을 하고있었는데..
반년 정도 사료를 주로 먹였더니 것도 소용이 없네요..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자연식 공부를 해야겠어요.
건강하게 20살까지만 같이 살자고 했더니만, 고작? 5살에 벌써 이러면 어쩐다니, 아고...


+


아고, 평소에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라 아픈 녀석이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병원에서 돌아온 뒤에도 맘마달라고 보채기나 하지 정말 평소대로의 모습..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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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개(wing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