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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지 않은' 박중훈쇼 왜 시청자들 외면하는지  
세계일보  기사전송 2009-01-11 17:22 
 
'빛나는 게스트' 신변잡기식 잡담만… 남탓말고 철저한 자기분석·반성부터

KBS 2TV 시사 토크쇼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의 진행자 박중훈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박중훈이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쏟아낸 ‘무례한’ 항변 때문이다. 박중훈은 “우리는 너무 무례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멱살을 잡고 싸우기 직전의 말을 해도 초대 손님은 대답한다. 왜 꼭 면박을 주고 통쾌해 해야 하는지 ‘시대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무례하지 않은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시청자들이 진행자의 막말이나 자막과 효과음을 넣은 편집된 쇼에 익숙해진 나머지 이런 장치도 없고 ‘무례하지도 않은’ 박중훈쇼에 재미를 못 느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청자와 네티즌은 그의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중훈쇼’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에는 ‘남 탓하지 말고 정확한 모니터링을 해라’, ‘시청자를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가르치려 든다’, ‘박중훈이야말로 무례하다’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이 그를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박중훈쇼가 외면받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토크쇼의 진행자들이 무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중훈쇼가 외면받는 이유는 무례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평소 만나기 힘든 초특급 게스트를 불러놓고도 식상한 질문, 미흡한 진행, 엉성한 구성 때문에 쇼 자체가 재미없다는 데 있다. ‘토크쇼의 생명은 호스트의 장악력이 아니라 게스트가 빛나는 것’이라는 그의 신념과 달리 박중훈쇼의 게스트들은 평소보다 더 빛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중훈쇼는 MBC ‘황금어장’이 2년간 러브콜을 해도 응하지 않던 장동건을 초대해 좋아하는 여성의 눈, 코, 입 모양을 꼬치꼬치 캐묻고, 김태희에게 지겹도록 따라다니는 서울대 이야기와 재벌 2세와의 결혼설을 물었다.

시청자들이 정말 궁금해 할 수도 있지만 시청자가 이미 알고 있는 답밖에 유도하지 못한다면 안 해도 될 질문들이었다.

‘정통 시사토크쇼’를 표방해 놓고 매회 톱스타를 불러 신변잡기적인 얘기를 늘어놓는 등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첫 회에서는 장동건과 이야기하다 말고 뜬금없이 무대 중앙에 F1 경주용 레이싱카를 등장시켜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F1 경기를 홍보하더니 3회에서는 쇼 말미에 마술사가 등장했다. 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 이장 내외 등을 초대해 독도 문제를 환기하는 시도는 좋았지만 잘못된 독도 영문표기 티셔츠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중훈쇼의 시청률은 장동건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첫 회에 11.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한 이후 2회 10.3%, 3회 6.6%, 4회 7.7%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 박중훈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자기 분석과 반성이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안성기와 이병헌 이후 어떤 톱스타가 나오든, 어떤 정치인이 쇼를 하든 시청자는 채널을 돌릴 것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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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된다는..;
차라리 무릎팍 도사에 나가시는 편이 이미지엔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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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개(wing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