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애씨… 허찌른 병헌씨” 박찬욱 감독 배우평
H.O.N.E.Y 2009/03/31 16:38 |
‘복수’ 연작은 우발적 기획
“무서운 영애씨… 허찌른 병헌씨” 박찬욱 감독 배우평
다음 작품엔 설경구-정재영-문근영 캐스팅 희망 밝혀
METRO INTERVIEW
“이영애는 무섭고 이병헌은 허를 찌르며 염정아는 멋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42) 감독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에 대해 애정 어린 소회를 털어놨다.
복수 시리즈 3부작 ‘…금자씨’는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명을 웃도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쾌속순항 중이다. 영화의 헤로인이자 데뷔 10년 만에 파격변신을 시도한 이영애에 대해 박 감독은 “나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을 때는 어떤 각오가 있었을 것 아니겠느냐”며 “아마도 영애씨는 더한 것을 주문했어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외양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연기할 땐 무서운 배우”라고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극중 백 선생(최민식)을 포획하고 머리를 싹둑 자르는 신에서 이영애가 카메라를 힐긋 쳐다보는 대목에선 모니터만으로도 너무 무서워 ‘악’ 소리를 지를 뻔했다고.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에 대해선 “잘생긴 외모 때문에 탁월한 연기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병헌씨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인간군상의 특질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예요. 병헌씨처럼 설득력있는 눈빛을 갖기란 쉽지 않아요. ‘달콤한 인생’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신민아의 연습실에 갔다가 그녀의 애인을 보자 흠칫 놀라며 뒤돌아서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한편 ‘쓰리 몬스터’의 프랑스판 포스터는 카메오로 출연했던 염정아가 장식했다. 잠깐 출연한 것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줬기 때문. 박 감독은 “정아씨는 다시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멋있는 배우”라고 말한 뒤 “설경구-정재영-문근영 등 내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 너무 많다”고 너털웃음을 웃었다.
‘복수는 나의 것’의 흥행 부진이 가장 아프게 남아 있다는 그는 “‘복수는…’이 한번이라도 더 거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자회견 자리에서 복수시리즈를 기획하겠다고 우발적인 발언을 했었다”고 시리즈 탄생비화를 설명하기도. “복수극은 물론 더 이상의 연작은 없을 것”이라는 그의 차기작은 인간과 기계가 전쟁 중이라고 몽상하는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다.
2005-08-05 용원중 goodlis@metroseoul.co.kr
“무서운 영애씨… 허찌른 병헌씨” 박찬욱 감독 배우평
다음 작품엔 설경구-정재영-문근영 캐스팅 희망 밝혀
METRO INTERVIEW
“이영애는 무섭고 이병헌은 허를 찌르며 염정아는 멋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42) 감독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에 대해 애정 어린 소회를 털어놨다.
복수 시리즈 3부작 ‘…금자씨’는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명을 웃도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쾌속순항 중이다. 영화의 헤로인이자 데뷔 10년 만에 파격변신을 시도한 이영애에 대해 박 감독은 “나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을 때는 어떤 각오가 있었을 것 아니겠느냐”며 “아마도 영애씨는 더한 것을 주문했어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외양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연기할 땐 무서운 배우”라고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극중 백 선생(최민식)을 포획하고 머리를 싹둑 자르는 신에서 이영애가 카메라를 힐긋 쳐다보는 대목에선 모니터만으로도 너무 무서워 ‘악’ 소리를 지를 뻔했다고.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에 대해선 “잘생긴 외모 때문에 탁월한 연기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병헌씨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인간군상의 특질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예요. 병헌씨처럼 설득력있는 눈빛을 갖기란 쉽지 않아요. ‘달콤한 인생’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신민아의 연습실에 갔다가 그녀의 애인을 보자 흠칫 놀라며 뒤돌아서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한편 ‘쓰리 몬스터’의 프랑스판 포스터는 카메오로 출연했던 염정아가 장식했다. 잠깐 출연한 것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줬기 때문. 박 감독은 “정아씨는 다시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멋있는 배우”라고 말한 뒤 “설경구-정재영-문근영 등 내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 너무 많다”고 너털웃음을 웃었다.
‘복수는 나의 것’의 흥행 부진이 가장 아프게 남아 있다는 그는 “‘복수는…’이 한번이라도 더 거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자회견 자리에서 복수시리즈를 기획하겠다고 우발적인 발언을 했었다”고 시리즈 탄생비화를 설명하기도. “복수극은 물론 더 이상의 연작은 없을 것”이라는 그의 차기작은 인간과 기계가 전쟁 중이라고 몽상하는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다.
2005-08-05 용원중 goodli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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