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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오후,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 왔습니다.
안경을 끼고 있는데다 3D는 어지럽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반 디지털 상영으로 봤어요.
보기 훨씬 전부터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태였는데
분명 재미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기대감을 머리 위로 높이진 말아야 겠어요.
하지만 그건 웬만한 영화들이 다 그럴테니, 결론만 말하자면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겁니다.
드래곤들은 듣던대로 고양이과 동물을 참고삼아 제작한 게 분명하더군요.
투스리스에 대한 찬양, 심지어 아고랑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가장 기대하던 부분이었는데
기대보다는 고양이적인 묘사를 보여줄만한 장면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금까지 서양에서 묘사된 드래곤들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드래곤 비상 장면의 3D가 환상적이라더니 정말 3D로 보면 좋을 법한 장면들이 많더라구요.
다음 달까지 영화가 계속 개봉된다면 3D로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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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개(wing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