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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고백할 게 있어요. 제가...사랑한다고요..."


여자 주인공의 힘겨운 사랑 고백,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두 남녀의 키스 장면이 둘의 사랑을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준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은 매우 짧다. 잔잔하게 깔리던 슬픈 배경음악이 절정을 향해 치달아 오르면, 불길하게 드리워졌던 암운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키스 도중 갑자기 콜록- 거리며 쓰러지는 여 주인공.

눈물샘을 자극하는 한국 정통 멜로 드라마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장면이다. 미국 MAD TV가 최근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패러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미교포 바비 리(Bobby Lee)가 출연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패러디를 전문으로 하는 쇼 오락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양한 이슈를 여러 차례 개그 소재로 사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의 드라마를 소재로 한 'Korean Soap Opera Drama' 장면에서 바비 리와 캐시 김, 성 강 등의 배우는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코믹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순간, 여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된다. 그녀의 묘비를 지키면서 서럽게 우는 바비 리는 여 주인공을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의 등장으로 긴장하게 되고, 두 남자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된다. 급기야 두 사람의 감정이 폭발했을 때, 이미 죽은 여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여성이 등장해 의문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존재가 궁금해지는 시점에서 야속한(?) 엔딩 자막이 올라온다. '끝'.



해당 장면은 한국 드라마의 일부 특징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장면으로서, ▲ 갑작스럽게 불치병에 걸려 죽는 여주인공, ▲ 이미 죽은 옛사랑과 너무 닮은 의문의 여성 ▲극 중 내내 울려 퍼지는 슬픈 배경 음악,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놓고 싸우는 갈등 구조, ▲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엔딩, ▲ 실생활에서 보기 어려운 시적이고 긴 대사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 장면은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 튜브'를 통해 한국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옮겨지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은근히 비하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와 '미국의 쇼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될 만큼 한국 드라마가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이 오히려 반갑다' 등의 의견으로 양분되고 있다.

다음 카페 '한류열풍사랑'에서 한 네티즌은 '어떤 개인인, 권력자인 사람을 가지고 패러디하는 것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나라 이미지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를 아주 많이 비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보편화되고 있으니까 이런 패러디가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 튜브에서 이 동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대부분 '재미있다', '정말 정확하다', '딱 맞는 이야기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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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개(wing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