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고양이 이벤트 참가용 편집..
사진 찍어주신 Stan Getz, 가가멜, 나루맘, 아키라, 찔레님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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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사정이 안됐던 옛날..
괴수고양이의 정모란 정모, 번개란 번개는 다 쫓아다녔더랬죠.
그런 저를 불쌍히 여긴 찔레(초창기 부운영자)님이 아고를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이쁘고 샬랄라한 아깽이를 기대했는데
아이를 선택하기 위해 찾아간 찔레님 댁에서 본 녀석들은
한 달 치고는 실하고 못생겼드랬죠..;
사람에게 관심도 안보였구요..;;;
지금이야 용이 됐지만(사실 한살 때가 젤 이뻤었음)
어릴 때 아고는 성장기 특유의 어중간하고 마른 체형이 볼품이 없었죠..;
적응력은 만빵이라도 붙임성은 그닥 없는 성격인지라 정도 별로 안갔더랬습니다.
집에 데려온 건 2달 반쯤 됐을 때였는데
늘 혼자 자다가 아고랑 같이 처음 잠을 자던 날은 어색하고 불편해서 잠이 안오더군요.
지금 보면 완전 어린 애지만,
당시엔 애가 어찌나 성숙한 체형에 노숙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
병원에선 3개월이란 소리에 의사샘이 놀랐을 정도였습니다.
5개월 이상 돼 보인다시더군요..;
그래선지 아깽이 시절을 오래 함께하지 못한 착각마저 들어 아쉬워하곤 합니다..;
남을 신경 쓴다거나 관심을 준다거나 하지 못하는 천성인지라
함께 있어도 늘 심심하고 외로워하는 아고에게 많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늘 좋아라 해주고 나만 바라봐주는 아고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누나랑 함께 살자, 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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